매거진 소개

안녕하세요. Marketing for CEO를 시작하는..

안녕하세요. Marketing for CEO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서지혜입니다.

Marketing for CEO는 마케팅을 직접 고민해야 되는 사장님들이 마케팅에 대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 매거진입니다. 저는 커스텀와이라는 작은 광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Marketing for CEO는 커스텀와이의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 사실 많이 떨리고 긴장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려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저보다 많이 아는 마케터 분들도 계실텐데 내가 나서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고민을 오래도록 해왔고, 실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일을 시작하는지 설명 드리려 합니다.

제가 28살 때,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보니 무언가를 팔아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무것도 팔 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마케팅’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뭔진 잘 모르겠지만 그걸 할 줄 알면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좌충우돌하며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마케팅, 혹은 광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의 광고를 한 것도 아니고, 몇백군데 업체를 관리하지도 않았습니다. 멋있는 광고 회사에 들어간 것도 아니었고, 남들은 수백군데 업체를 잘만 관리한다는데 저는 업체 하나만 맡아도 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 찌든 채 야근하고, 배우는데 돈 쓰고, 고민하며 몇 년을 살았습니다.

무슨 광고를 하든 결국 중요한 건..

그러면서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회사가 크든 작든 어떤 종류의 광고를 하든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경영자의 의사 결정’이란 것이었습니다. 광고 방법은 너무 다양하고, 심지어 일을 잘하는 광고회사들도 많습니다. 근데 문제는 경영자가 ‘지금 무얼 해야 되는지 판단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큰 회사였다면 잘했을 지도 모릅니다. 회사에 마케터도 있고, MBA 같은 걸 밟은 경영자라면 저보다 훨씬 잘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많은 대표님들은 혼자서 마케팅을 혹은 매출을 고민해야만 했습니다. 몇백억대 회사까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제 오빠도 그랬습니다. 10년 넘게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마케팅은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운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회사를 확장하고 여러 사업 모델을 고민하며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아, 내가 아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구나..’ 하는 걸요. 다른 사업 경험이 많더라도 이 간단한 내용을 몰라서 고민을 하고 판단을 하지 못하는 구나 라는 걸 그제서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까지 가야 되는 걸까..

한편으론 자영업/사업의 무게를 느꼈습니다. 직원으로 일할 때는 모르던 무게감이었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만 하는 선택이었습니다. 나의 생계, 직원의 생계, 또 내가 한 약속을 모두 지켜야만 했습니다. 많은 사장님들 이러한 무게를 견디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이기에 광고 혹은 마케팅에서도 찬 밥과 따뜻한 밥을 가릴 수 없습니다. 마냥 교과서에 떠드는 ‘고객을 생각하라’ ‘진심은 통한다’ 라는 방법만 선택할 수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종종 어느 영역의 끝자락에선 회색 지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광고냐? 고객 기만이냐?’

대표적인 예가 쇼핑몰의 리뷰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물건을 살 때 리뷰를 먼저 살펴봅니다. 나쁜 리뷰가 많거나, 리뷰가 없는 제품은 사지 않습니다. 때문에 적지 않은 상품들은 런칭 후 어떻게든 리뷰를 확보합니다. 이를테면 가짜 리뷰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걸 나쁘다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나쁩니다.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세요. 경쟁 업체들이 모두 다 가짜 리뷰로 ‘이 제품 좋아요’ 하고 있는데, 우리 제품만 리뷰 작업을 하지 않아서 리뷰가 없는 상황이라면 버틸 수 있을까요? 당장 나와 내 가족들의 생계가 달려있고, 수백~수천만원의 투자 비용이 들었다면.. 그럼에도 고고하게 버틸 수 있을까요?

이건 하나의 예시일 뿐입니다. 이런 이유로 진행되는 회색지대의 많은 광고들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을 옹호하는 것도, 또 막연히 비난하는 것도 아닙니다. 정직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 곳도 많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본 현실 중 이런 부분도 있었을 뿐입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면 최대한 이런 방법을 지양하고 싶었습니다. 소비자로서 속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고객을 속이지 않고서도, 회색 지대의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서도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단순히 광고 설정 단계에서만 머물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좋은 상품/서비스를 파는 회사가 마케팅 전반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 방법이었습니다.

이왕 한다면 제대로 끝장을 내겠다.

한편으론 광고’대행사’의 한계도 느꼈습니다. 대행사는 결국엔 ‘대행’을 하는 것이기에, 광고 상품을 잘 만들고 일감을 따와서 잘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대행사라는 사업 모델을 성공시키는 한 방법입니다.

때문에 많은 대행사가 광고주를 유치하고 광고주의 수를 늘리는 데에 집중합니다. 어쩌면 광고주의 매출이 높아지는 것보다도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광고주의 매출이 오르는 것보다, 한 명의 광고주라도 더 계약을 하는 것이 더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 상 보았던 곳들은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 상 많은 곳을 맡아 관리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광고주의 수가 늘어갈 수록 집중력은 분산될 수 밖에 없고, 일의 효율성을 위해 광고는 비슷해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광고들을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정말 적은 수의 브랜드를 맡되, 끝까지 성장시켜서 그 업종에서 누구나 다 아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서 많은 돈을 벌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광고를 잘 설정하고 운영하는 것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설령 광고를 잘 설정하더라도 회사가 압도적인 브랜드가 되느냐 마느냐는 결국 그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대표님들에게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 계실까요? 감사합니다.

이런 이유로 ‘마케팅을 직접 고민해야 되는 사장님들을 돕는 잡지’를 만들어보자 생각했습니다.

제 오빠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고 싶었고, 진짜 좋은 상품을 팔고 싶었고 또 사고 싶었습니다. 많은 곳을 맡아서 돈을 벌기보단 누구나 다 아는 그런 회사, 브랜드를 만들어서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제 소중한 사람들에게 부족한 것 하나 없이 다 해주고 살고 싶었습니다.

사실 사람을 설득하려면 이렇게 글을 쓰려면 안 되는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후킹도 없고 영 지루한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이유로 Marketing for CEO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갖고 있지만 마케팅으로 고민하고 있는 대표님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보내드리려 합니다. 마케팅으로 고민하고 계신 대표님들이 서로 터놓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합니다.

혹시 이런 생각에 공감하신다면 Marketing for CEO 매거진을 구독해주세요. 정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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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유료 컨텐츠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돈 안 받고 넘치는 열정만으로 일하는 청년 같기도 한데, 그렇진 않습니다. 저는 먹고 살아야 하고, 또 먹여 살려야 하고, 제가 가진 것들이 가치 없게 소비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때문에 종종 유료 컨텐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광고로 귀찮게 해드리진 않을게요. 약속하겠습니다.

+ 마케터 분들께 드리는 말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구독 서비스를 활용해보았습니다. 퍼**, 롱**, 폴* 모두 몇 달간 구독해보았는데 제가 체감했을 때는 너무 대기업 이야기거나, 실무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 우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더 뛰어난 마케터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저희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부족하다거나, 생각하셨을 때 틀린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도움 주시고 싶다면 그것도 언제든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 너무 긴 글이었네요. 여기까지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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